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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마트 쌀 판매 코너. 2025.9.21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추석을 앞두고 쌀값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햅쌀이 시장에 유입되는 시기라 당분간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 카미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쌀(상품, 10㎏)의 평균 소매가격은 3만 6660원으로 한달 전 3만 3079원보다 10.8% 올랐다.
1년 전 가격은 2만 8904원이고 평년 가격은 2만 9458원이다. 수확기 쌀(상품, 10㎏)의 가격이 보통 3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얘기다. 올해는 유독 쌀값이 25% 가량 비싸다. 햅쌀(상품, 10㎏)만 보면 지난달 23일 기준 가격이 3만HIT골드 주식
8088원이다. 전년 3만 1386원보다 21.4% 비싸다.
특히 인기 브랜드쌀의 가격은 4만 5000원을 넘어선다. 농협몰에서는 산지와 품종에 따라 최소 3만 9700원부터 4만 8500원 사이에서 가격이 책정돼 있다. 유기농 제품은 6만원이 넘는다.
쌀값이 오른 데에는 국내 쌀 생산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에달리고
따르면 2024년 쌀 생산량은 358만 5000t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기후 변화로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생육지 좋지 않았고 병해충 피해도 컸다. 여기에 중간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서 상승세를 부추겼다.
정부가 수급 조절을 위해 지난 8월 25일부터 공급한 정부양곡 3만t은 2주만에 절반 이상이 판매됐고 상한가매수
잔여 물량도 2주 내외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햅쌀(중만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는 일부 지역에 원료곡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추가로 2만 5000t(정곡)을 시장에 푸는 등 수급 안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분간 쌀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옵션증거금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산지 쌀 20㎏ 가격은 5만 6333원으로 지난해보다 28.8% 높다. 다만 조생종 및 중만생종 벼 생육상태가 좋아 재배면적이 줄었지만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으로 햅쌀이 풀리는 이달 중순부터는 상승세가 완화될 수 있다.
외식업계는 치솟는 쌀 가격에 릴게임신천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청주지역에서 한 한식당 업주는 "공기밥 뿐만 아니라 전체 메뉴 가격을 올려야 할지 고민"이라면서 "어차피 명절 연휴에도 개점 휴업이나 다름 없으니 추석이 빨리 지나 햅쌀이 풀리면서 가격이 내려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