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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쓰지전명산 소셜인프라테크 대표 - 서울대 사회학, 전 SK커뮤니케이션즈 R&D 연구소 팀장, 현 임팩트 에코시스템(ImFACT Ecosytem) 빌더/ 사진 고성민 기자



“인공지능(AI) 발전으로 데이터 조작이 보편화됐다.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기 어려워진 시대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데이터 진위를 쉽게 확인하고, 자기가 촬영한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전명산 소셜인프라테크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소셜인프라테크 리서치 랩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소셜인프라테크는 2019년 설립된 블록체인 원천 기술 개발 기업으로, 블록체인 특허를 총 30개 보유하고 있다. 소셜인프라테크의 메인넷(Mainnet·자체 기술과 자체증시캘린더
암호화폐를 활용해 운영하는 독립적인 블록체인) 기술은 대구시가 2023년 구축한 ‘대구체인’의 기반 기술로 채택됐다. 소셜인프라테크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 토큰)를 발행하는 ‘마이체인(Mychain)’과 ‘팩트 스탬프(FACT Stamp)’ 애플리케이션(앱)을 작년 말 출시했다. 전 대주식기초공부
표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SK커뮤니케이션즈 연구개발(R&D) 연구소 팀장, 한국언론진흥재단 블록체인 기자 연수과정 자문 등을 지낸 정보기술(IT) 및 블록체인 전문가다. 다음은 일문일답.마이체인과 팩트 스팸프 앱에 대해 설명해달라.“사진에 날짜와 시간을 자동으로 삽입해 주는 ‘타임 스탬프’ 유형의 앱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운동하고 나서 헬바다이야기 릴게임 사이트 추천 및 안내
스장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거나 스터디 그룹에서 공부한 시간을 인증하는 용도로 쓰인다. 이 앱의 특성이 블록체인과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 타임 스탬프 유형의 앱에 NFT 발행 기능을 넣은 것이 팩트 스탬프 앱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좀 더 신뢰성 있는 증명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다. 팩트 스탬프 앱을 통해 사진을 촬영한 뒤 마이체인 앱과 연동하면, 터치릴게임모바일
몇 번으로 손쉽게 사진에 NFT를 발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진을 디지털 자산으로 관리하고, 소유권을 쉽게 증명할 수 있다.”NFT로 사진이 원본임을 증명하는 것을 어디에 활용할 수 있나.“예를 들어 중고 물품 사진을 촬영해 블록체인으로 인증해 거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블로그나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사진 원본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해 창작황금성검증
자가 창작물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 또 불법 주정차나 위법 상황을 촬영한 사진이 원본임을 입증할 수 있다. 두 앱은 작년 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했고, 연내 iOS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원본 증명이 왜 중요한가.“AI가 보편화하며 데이터 조작이 일반화됐다.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기 어려워진 시대다. 몇 가지 중요한 사례가 이미 발생했다. 2023년 말, 국내에서 한 차주가 자기 자동차 블랙박스 카메라에 촬영된 동영상을 증거로 구청에 불법 주차를 신고했다. 이 신고를 접한 구청은 ‘블랙박스 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은 카메라 설정값을 바꾸거나 메타 데이터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차 위반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았다. 2024년 2월, 홍콩에선 한 금융사 직원이 딥페이크(AI로 만든 이미지·영상 조작물)로 만들어진 가짜 임원과 화상회의 이후 2억홍콩달러(약 350억원)를 송금했다. 딥보이스(AI로 만든 목소리)를 통해 상사를 성희롱으로 고소한 사건도 있었다. 좀 더 대중적인 사례로는 데이팅 앱에 올라온 프로필은 80~90%가 AI고, 실제 채팅도 이성을 유혹하도록 훈련된 AI가 담당한다. 조만간 딸이 영상통화로 ‘아빠, 지금 급하니까 돈 좀 보내 줘’라는 피싱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 진짜 데이터와 가짜 데이터를 구분해야 하는 사회적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시대적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소셜인프라테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딥페이크 시대에 대응하고자 한다.




사진1 팩트 스탬프 앱 화면, 사진2 마이체인 앱 화면 / 사진 소셜인프라테크



블록체인은 한 번 데이터가 저장되면 수정 및 삭제가 불가능하고, 외부에서 그 데이터의 진본성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AI 시대의 리스크를 막는 데 활용하기 좋다. 데이터 무결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고, 진본임을 인증하는 데 블록체인을 따라올 기술이 없다. AI가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편리함이 새로운 위험을 동반한다면 위험을 관리할 도구가 필수적이다.”지난 2월엔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CCTV를 출시했는데, 온디바이스 블록체인이 무엇인가.“온디바이스 블록체인은 우리가 처음 제시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생소할 수밖에 없다.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실행되는 AI)처럼, 온디바이스 블록체인은 개별 디바이스에 블록체인을 내장한 것을 의미한다. 기존 블록체인은 거대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서버)에 접속하는 방식이다. 온디바이스 블록체인 기기를 우리가 세계 최초로 내놨다. CCTV에 블록체인을 내장한 기기를 출시했는데, 향후 스마트폰이나 드론, 로봇, 스마트카, 도로 관제 시스템 등에도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디바이스마다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지만, 기본이 되는 기술 구현은 완료한 상태다.온디바이스 CCTV의 경우, 영상을 5분 단위로 잘라서 저장하며 동시에 내장된 블록체인이 해당 영상의 해시값(파일의 고유 식별값)을 기록한다. 누군가 CCTV 영상을 잘라 붙이는 등 위·변조하면 실시간으로 경고한다. 데이터 무결성을 지속적으로 검출하고 감시한다. 블록체인 업계의 숙제는 ‘유용함을 증명하라’는 것이었다. 블록체인은 ‘코인밖에 없고 사기만 벌어진다’는 비판과 공격을 받아왔다.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며 어떻게 산업으로 활용할지 늘 고민했고, 그러다 디바이스에 블록체인을 내장하는 걸로 기술을 발전시켰다.”소셜인프라테크를 창업한 계기와 목표는.“미래 사회가 어떻게 바뀔까에 관심이 많다 보니 IT 업계에서 25년 넘게 일했고, 그러다 블록체인 기술에 매료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국내에는 블록체인 원천 기을 제대로 확보한 곳이 없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 원천 기술을 다루지 못하면 응용에 한계가 있고, 운영하다가 사고가 생겨도 대응을 못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소셜인프라테크를 설립해 긴 시간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매달리는 계기가 됐다.IT 분야 글로벌 선두 국가인 한국이 블록체인 원천 기술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건 국가 경쟁력이 낮아지는 문제다. 우리는 현재글로벌 업계에서 경쟁력이 있을 정도로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자부한다. 대구체인 구축으로 원천 기술을 가시적으로 보여줬고, 글로벌 최초로 온디바이스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등 응용 영역까지 확보했다. 한국의 미래 기술에 일조한다고 자부한다. 우리 비전은 ‘블록체인 에브리웨어(Blockchain Any-where)’를 실현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한 모든 곳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하겠다는 것이다. 목표는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해 명실상부 한국의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되는 것이다. 한국의 대표 프로젝트가 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당한 순위권에 속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