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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린 제34회 성정음악콩쿠르 WINNER CONCERT에서 바리톤 박상민(가운데 왼쪽)이 성정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성정문화재단


바리톤 박상민(29)이 제34회 성정음악콩쿠르 WINNER CONCERT에서 성정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했다.
성정문화재단은 지난 25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린 제34회 성정음악콩쿠르 WINNER CONCERT에서 성정대상을 비롯해 성정음악상, 수원음악상, 연주상, 청중상, 최우수상 등 수상자를 가렸다.
대상을 수상한 바리톤 박상민은 이날 무대에서 김성태 작곡의 '동심초',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리아치 중 '한 말씀 드려애니메이션관련주
도 될까요?'"로 감동적인 울림을 선사하며 무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박상민은 1위 성정대상(상금 2천만 원)을 포함해 성정음악상(성정특별상, 500만 원), 청중상(수원문화재단상)을 모두 휩쓰는 영예를 차지하게 됐다.
박상민 이외에도 이번 콘서트에 참여한 연주자들은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해 자신만의 음악텐스탁
적 해석과 열정적인 연주로 8인 8색의 무대를 선보였다.

첫 번째 연주자로 나선 클라리넷 이영만이 모차르트의 유일한 협주곡인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622 1악장'을 선보였으며, 고등학교 1학년의 바이올리니스트 성시윤은 어린 나이에도 고난도의 곡으로 유명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덕성 주식
1번 라장조'를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제34회 성정음악콩쿠르 WINNER CONCERT 참가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성정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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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서는 청아한 목소리로 '새타령'과 함께 오페라 햄릿 중 '당신들의 놀이에, 친구들이여'로 무대를 채웠으며, 피아니스트 김용희는 네 번째 연주자로 무대에 올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라단조'로 격정적이고 폭발적인 연주를 선사했다.
이어 3년에 1번씩 개최되는 비올라 부문에서는 박은서가 나서 슈타미츠의 '비올라 협주곡 라장조마이다스커버드콜 주식
'를 연주했으며, 플루티스트 윤서영은 라이케네의 '플루트 협주곡 라장조'를 다양한 음역과 장식음으로 선율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첼리스트 문설윤이 프로코피예프의 고난도 곡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e단도, 작품 125'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박수를 이끌었다.
또 올해 신설된 성악국제부에서도 중국의 소프라노 이선산(Li Shanshan)이 특별 출연해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를 선보였다.
시상식에서 김용희는 수원음악상(수원특례시장상, 300만 원)을 수상했으며, 문설윤은 연주상(대회장상, 300만 원)을 받았다.

나머지 5명의 연주자들에게도 최우수상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됐다.
 




바리톤 박상민이 성정 대상을 수상하고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성정문화재단


박상민은 "너무나도 과분한 상을 한꺼번에 받게 돼 아직도 믿기지 않을 만큼 소중하고 벅찬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기쁨과 함께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음악과 나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은 분명 음악적 성장의 굉장한 발돋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며 "이번 콩쿠르를 정성스럽게 준비, 운영한 성정문화재단과 심사위원께도 감사의 말씀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44년의 역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최고의 음악인을 배출할 수 있는 콩쿠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울 것"이라며 "세계 속의 콩쿠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