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르면 이번주 기후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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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배1 작성일22-08-13 02:29 조회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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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272098?sid=104
WP "기후대응 관련 '국가비상사태' 선포 고려"
의회서 '더 나은 재건' 법안 좌초되자 대응 나서
대통령 직권으로 의회 승인 없이도 가능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대응 관련 법안이 의회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이후 직권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미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권한이다. 미국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법에 따라 국가적 위기 발생 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행정 권한을 확대할 수 있다. 천재지변이나 전쟁 위기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발동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북한 관련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 논의가 나오는 것은 이른바 ‘더 나은 재건’(BBB) 법안이 상원에서 사실상 좌초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법안에는 태양광·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세제 지원과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약 2조달러(약 2620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내용이 남겼다.
민주·공화당이 동수인 상원에서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민주당 전원의 찬성과 공화당 의원 일부의 지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조 맨친 의원이 반대하면서 의회 통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맨친 의원은 이 법안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WP는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의회의 승인 없이도) 바이든 행정부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청정에너지를 육성하는 데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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