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 꼭' 적어놓고, 배달 뒤 "도로 가져가"…회수비 5천원 날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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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배1 작성일22-08-20 03:20 조회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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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 두 개 꼭 챙겨주세요"
한 고객의 이 같은 요청사항에 신경 써서 일회용품 수저를 챙겨 보내준 사장이 되레 항의를 받고 비용을 들여 회수까지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영업자 A씨는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우리가 손님한테 잘못한 거냐"며 잘잘못을 따져달라고 했다.
사연에 따르면 이날 한 고객이 배달 주문을 하면서 요청사항에 "숟가락 두 개 꼭 챙겨주세요"라고 썼다. 동시에 '일회용품은 필요없다'는 항목에도 표시한 상태였다.
이에 고민하던 A씨는 "안 가져다주고 욕먹는 것보다는 가져다주면 고객이 언제라도 쓰시겠거니 생각하고 숟가락 두 개 챙겨서 보냈다"고 밝혔다.
배달 후 A씨는 이 고객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고객은 "일회용품을 왜 줬냐. 주지 말라고 표시하지 않았냐"면서 "나는 일회용품 사용하는 거 제일 싫어한다. 환경을 생각해라"라며 언성을 높이며 화냈다.
이에 A씨가 "고객님께서 요청사항에 적지 않으셨냐"고 황당해하자, 고객은 "그건 다른 가게에서 시켜 먹을 때 적어 놓은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면서 "일회용품이 집에 쌓이는 게 싫으니 당장 와서 수거해가라"고 난리를 쳤다.
결국 A씨는 배달대행비 5000원을 들여 숟가락 두 개만 다시 회수해왔다.
그는 "원래 배달비도 고객님한테 2000원만 받고 나머지 3000원은 우리가 부담하는데 솔직히 열받았다"며 "그 일회용 숟가락이 뭐라고. 쓰기 싫으면 버리면 되는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참다못한 A씨는 고객에게 "숟가락 회수했다. 다시는 우리 가게에 주문하지 말아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그러자 고객은 A씨가 예상한 대로 별점 1개와 함께 "자기들이 실수해놓고 다시는 시키지 말라 하네요. 손님한테 갑질하는 가게입니다"라며 악성 리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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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http://naver.me/5axuEJ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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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후 A씨는 이 고객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고객은 "일회용품을 왜 줬냐. 주지 말라고 표시하지 않았냐"면서 "나는 일회용품 사용하는 거 제일 싫어한다. 환경을 생각해라"라며 언성을 높이며 화냈다.
이에 A씨가 "고객님께서 요청사항에 적지 않으셨냐"고 황당해하자, 고객은 "그건 다른 가게에서 시켜 먹을 때 적어 놓은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면서 "일회용품이 집에 쌓이는 게 싫으니 당장 와서 수거해가라"고 난리를 쳤다.
결국 A씨는 배달대행비 5000원을 들여 숟가락 두 개만 다시 회수해왔다.
그는 "원래 배달비도 고객님한테 2000원만 받고 나머지 3000원은 우리가 부담하는데 솔직히 열받았다"며 "그 일회용 숟가락이 뭐라고. 쓰기 싫으면 버리면 되는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참다못한 A씨는 고객에게 "숟가락 회수했다. 다시는 우리 가게에 주문하지 말아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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