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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깎아주는 내년 세금 규모가 8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세감면율은 올해까지 3년 연속 법정한도를 초과했지만, 내년에는 16.1%로 법정한도(16.5%)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다음 달 3일 '2026년도 예산안' 첨부서류인 '2026년도 조세지출예산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내년 국세감면액은 80조5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76조5000억원)보다 4종목포커스
조원 늘어난 규모다.
내년 국세감면율은 16.1%로, 법정한도(16.5%)보다 0.4%포인트(p)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감면율 법정한도는 직전 3개년 국세감면율 평균에 0.5%포인트(p)를 더해 산출한다. 최근 국세감면율은 2023년 이후 3년간 법정한도를 계속 초과했으나, 내년에는 한도 내에 머물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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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세감면율 법정한도를 넘긴 사례로는 2008년(1.0%p)과 2009년(1.8%p), 2019년(0.8%p), 2020년(1.2%p) 등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유가환급금 지급, 코로나19 위기 대응 등으로 감면 한도를 넘어섰다.
정부는 내년도 감면액 증가 요인으로 ▲자녀세액공제 확대 ▲통합투자세액공제 증가 ▲인터넷릴게임
사회보험료 공제 확대 등을 꼽았다. 소득 증가에 따라 건강보험·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 납부액이 늘면서 자동적으로 감면액이 커졌고, 저출산·고령화 대응 세제지원, 첨단산업 투자세액공제 확대도 반영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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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혜자별로 보면 중·저소득자와 고소득자 모두 감면액이 늘었다. 다만 비중으로 보면 중·저소득자는 64.9%로 0.3%p 줄었고 고소득자는 35.1%로 늘었다. 고소득자의 감면비중이 늘어난 배경에는 사회보험료 관련 공제와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연금계좌 세액공제 등이 늘어난 영향이 있다.
기업의 감면액 역시 규모별로 모두 지속해부국증권 주식
증가하지만 감면비중은 중소기업 비중이 71.1%로 0.8%p 낮아진 반면,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은 16.5%까지 확대됐다. 대기업의 경우, 경기회복과 첨단전략산업 지원이 늘면서 R&D·투자세액공제 관련 조세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편 내년도 국세수입 예산은 390조2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2차 추경예산(372조1000억원)보다 18조2000억원 늘었다. 일반회계는 378조6000억원, 특별회계는 11조6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임금상승과 취업자 증가로 전년 대비 5조3000억원 늘어난 132조1000억원으로 관측됐다. 법인세는 올해 기업실적이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3조원 증가한 86조5000억원, 부가가치세는 내년도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3조2000억원 늘어난 86조6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조만희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올해 세제 개편을 통해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을 대폭 정비했지만, 그 효과는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며 "내년 감면액 증가는 저출산·고령화 대응 세제지원, 통합투자세액공제, 보험료 공제 증가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제 개편으로 16개 제도에서 5년간 약 4조6000억원 규모의 감면 정비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과거 5년 평균(5년간 5000억원)보다 상당히 많이 감면을 정비했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동에서 열린 '2026년 예산안 및 '25~'29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상세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렬 기재부 재정관리관,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구윤철 부총리, 유병서 기재부 예산실장. (사진 = 기재부 제공)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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