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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경기도 5070 일자리 박람회’를 방문한 구직자들이 부스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채용기업 100여 개사와 유관기관 40개사가 참여해 50~70대 중장년층 구직자와 기업들이 직접 만나 재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2025.10.14/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1만 명 늘어나면서 1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영향으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고용이 개선됐다.
다만 제조·건설업 등 양질의 일자리에서 사업 부진에 따른 고용 한파가 장기화되고, 청년층 고용률 하락 등이벤트릴게임
부문별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9월 취업자 수가 2915만 4000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만 2000명(1.1%)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2월(32만 9000명 증가)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보였다.
월별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릴게임뜻
지난해 11월까지 45개월 연속 증가한 후 지난해 12월 5만 2000명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다시 증가 전환한 뒤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취업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38만 1000명, 30대에서 13만 3000명 증가했다. 30대 취업자 증가는 2000년 7월(14만 1000명) 이후 24년 만에릴게임황금성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20대에서는 13만 4000명, 40대에서 4만 5000명, 50대에서 1만 1000명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일자리 감소폭이 총 14만 6000명에 달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0만 4000명, 10.1%),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거래량급증
스업(7만 5000명, 14.5%), 교육서비스업(5만 6000명, 2.9%)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4만 6000명, -9.1%), 건설업(-8만 4000명, -4.1%), 제조업(-6만 1000명, -1.4%) 등에서 줄었다.
농림어업 취업자 감소폭은 2015년 11월(17만 2000명) 이후 최대 수준이전기전자관련주
다. 건설업 불황과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건설·제조업 고용 한파도 장기화하고 있다.
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도소매업, 숙박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며 "주로 소비쿠폰을 많이 쓰는 업종에 간접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림어업은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구조적으로 (취업자가) 줄어들어, 상반기부터 계속 안 좋은 상황"이라며 "파종기 때 날씨가 좋지 않은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70.4%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실업자는 63만 5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만 2000명(2.0%) 늘었다. 실업률은 2.1%로 지난해 9월과 같았다.
실업자는 30대(2만 8000명, 22.6%), 40대(1만 5000명, 16.0%), 50대(1만 1000명, 11.6%)에서 증가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 6000명(-0.7%)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는 쉬었음(4만 2000명, 1.7%), 재학·수강(2만 5000명, 0.8%)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육아(-6만 8000명, -9.3%), 연로(-4만 명, -1.6%) 등에서 줄었다.
특히 60대 이상 '쉬었음' 인구는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증가폭(8만 5000명)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6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9월 기준 15~64세 고용률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9년 이후 가장 높았으며, 15세 이상 고용률도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모두 9월 기준 최고치를, 실업률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재부는 소비쿠폰 등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고용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30만 명대 고용 증가의 의미는 그동안 실업이나 비경제활동 상태에 있던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했다는 데 있다"며 "그동안 취업자 수 증가세를 주도했던 고령층과 달리 이번에는 20~50대에서도 취업자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 효과로 창출된 신규취업자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소비와 고용이 계속해서 증가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고용 효과는 소비쿠폰 지급 기간 이후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