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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 적극 환영 의사를 보여온 부산 시민단체에서 10만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해양수도 부산 범시민추진회의' 출범에 앞서 "시민의 의지를 모아 10만 명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나왔다. "강력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를 댔다. 그러면서 "새 정부 출범 후 정부조직법이 개편되는 초기에 해수부 이전이 결정되지 않으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까지 내놨다.
조기 대선 정국에서 여야 후보들은 국회 완전 이전에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포함된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관련 스윙트레이딩
이슈를 먼저 치고 나오는 기민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 그는 지난달 18일 부산·울산·경남 공약 발표 때는 해수부 부산 이전을 포함시켰다. 이틀 후 영남권 순회 경선 토론회에서도 재차 거론했다. 세종 행정수도의 핵심전제조건은 정부 부처의 집적이다. 해수부가 세종 이전에 합류한 것도 그래서다. 이게 끝이 아니라 법무부·여가부 등 미이전 부처 세종 이전도 시S&T중공업 주식
간문제로 볼 수 있다. 국회가 통째로 세종에 자리 잡게 되면 미이전 부처들도 서울에 남아있을 논거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에 비추어, 세종 소재 해수부를 떼어내 부산으로 이전시킨다는 말은 어폐가 있다. 세종 행정수도 완성에서 해수부만 왜 '열외'여야 하는지, 수긍이 안 되는 데다 동의하기도 어렵다. 이번 조기 대선을 맞아 입법·행정부도 합류외도주
시켜 세종 행정수도 위상을 다져나가야 한다는 정치권 및 국민적 공감대가 단단해지고 있다. 이 좋은 분위기가 이 후보의 해수부 이전 공약으로 적잖이 혼란스럽게 됐다. 부산 시민단체가 조직화를 통해 대선 정국에서 협상력을 높이려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10만 서명운동 카드를 빼 들었다. 공연한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이 빌미가 된 탓이 크다 할 것이며, 잠자중앙에너비스 주식
코 있을 수 없는 지역민 입장도 속내가 편할 리 없는 상황 전개가 아니고 무엇인가.
지난 1일 영호남 시도지사 회의에서 산림청 산림부 승격 울산 이전 등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 틈새가 보이면 이렇듯 잘못된 반응을 낳게 된다. 해수부가 선례가 되면 '1시도 1부처'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