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 개정·대상 카드 확대…업계 축소 흐름과 대조연체이자 부과 기준 수정…혜택축소 VS 보호 장치 강화



카드업계가 선지급 포인트 혜택을 축소하는 가운데, 현대카드는 관련 시장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카드업계가 선지급 포인트 혜택을 줄여가는 와중에 현대카드는 정반대의 길을 택하고 있다. 약관 손질과 대상 카드 확대를 잇달아 단행하며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그러나 소비자 편익 강화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구조적 리스크를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들어 현대카드는 신용카드 선지급 포인트 약관을 연달아 수정했다. 'X 긴급할인' 적용 대상은 지난해 현대카드X와 제로에디션3, 마이 비즈니스 등 7종이었으나 올해 1월 8종으로 늘었다. 지난 6월에는 X컷과 X세이브, 바다이야기게임장 제로업 등이 추가되면서 11종으로 늘었다.
'M긴급적립'을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역시 1월 21종에서 5월 28종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총 39개 상품으로 선지급 포인트 이용이 가능하다. 카드업계가 대부분 선지급 서비스를 단종 또는 축소하는 기조와는 선명하게 대비된다.
선지급 포인트는 향후 적립할 포인트를 미리 당겨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쓰고 일정 기간 안에 상환하는 구조다. 약정 기간 내 포인트 적립 실적이 부족하면 현금으로 메꿔야 한다. 구조상 대출에 가깝지만, 소비자는 '포인트 혜택'이라는 포장에 기대어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현대카드의 선지급포인트는 'X긴급할인'과 'M긴급적립' 등 두 가지로 분류된다. 긴급할인은 결제 금액을 즉시 깎아주는 할인형 선지급 서비스 릴게임바다이야기 며, 긴급적립은 포인트를 미리 적립해주는 포인트형 선지급 서비스다. 두 상품 모두 할부처럼 상환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할인과 포인트 중 무엇을 당겨쓰느냐에서 차이가 난다.
현대카드는 4월 'X 긴급할인'과 'M긴급적립' 약관에 개인채무자보호법 관련 조항을 추가했다.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상환기한이 오지 않은 잔액에는 연체이자를 붙일 수 없 백경게임 도록 제한한 것이다. 이 같은 조항이 없었던 때엔 연체 시 미상환 잔액 전체에 연체 이자를 부과할 수 있었다.
10월에는 모든 선지급 포인트 서비스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 중복 이용을 전면 차단했다. 과거 '현대카드 세이브'와 '마일리지 긴급적립'만 중복 제한 대상으로 규정한 것 대비 기존 잔액을 완납해야 새 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되면서 건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문제는 '혜택 확장'에 초점을 맞추기엔 본질적으로 상환 부담이 뒤따른다는 점이다. 금감원은 과거 선지급 포인트가 할인 혜택이 아니라 '반드시 갚아야 하는 부채'임을 강조한 바 있다. 연체 시 법정최고금리에 근접한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 금감원 통계에서 선지급 포인트를 현금으로 상환한 비율이 49.4%에 달한 것은 소비자 2명 중 1명이 카드 실적이 충분하지 않아 현금 상환했음을 방증한다.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시장에서 희소성이 높아진 선지급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신규 수요를 흡수하려는 것으로 본다. 현재 카드업계는 선지급 포인트 서비스를 축소하거나 상품 1~2개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 상환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금융소비자를 끌어들여 리스크를 확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된다. 특히 선지급 서비스가 단기 유동성 부족 가구의 '소액 신용 대체재'로 오용될 경우, 카드 연체율이 높아진 현 상황과 맞물려 부실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현대카드는 약정기간이 끝나더라도 1M포인트당 1원을 상환하는 구조로 선지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포인트 사용성 확대 제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할부연계 형태로 연체 시 법정최고금리에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타 카드사와 달리 연체 수수료가 3~6% 수준에 그치는 만큼 수익사업으로 보기도 어렵다는 의견이다. 고객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는 의미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M긴급적립 서비스는 회원이 필요할 때 최대 50만 M포인트를 미리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충전 후 24개월 동안 이자나 수수료 없이 카드 이용으로 적립되는 포인트로 상환할 수 있다"며 "포인트가 쌓일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필요한 순간 먼저 활용할 수 있어 카드 포인트의 활용성과 이용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카드는 금융당국의 카드 포인트 제도 운영 지침에 따라 합리적인 이용 안내와 충분한 고지를 제공해, 회원이 자율적으로 M긴급적립 서비스 이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서비스 적용 대상 상품 확대 역시 금융당국의 허가 아래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지급 포인트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카드업계 기조에 역행하는 흐름"이라며 "포인트 명목의 선지급이 소비자에게 '부채 인식'을 희석시키는 만큼 약관 변경 등으로 소비자보호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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