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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따뜻한 음료를 찾게 된다. 최근 몇 년 새 '홈 카페' 열풍이 불면서 카페에서만 즐기던 가을 한정 메뉴도 집에서 손쉽게 즐기는 이가 많아졌다. 건강한 음료를 만들어 먹는 것을 '자기 돌봄'으로 여기는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음료 만드는 과정을 마음 가다듬는 명상의 시간으로 삼기도 한다.
가을에는 어느 계절보다도 풍성한 식재료가 난다. 가을이 제철인 단호박, 고구마, 사과, 배, 모과, 유자는 건강 음료를 만들기에 제격이다. 건강한 재료와 가을 감성이 모두 담긴 홈 메이드 음료를 소개한다.

가을 모과와 유자, 청으로 오래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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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강화에 좋은 단호박 라테. GETTYIMAGES



단호박 라테와 고구마 라테는 만드는 과정이 간단해 집에서 쉽게 만들어 마실 수 있다. 단호박 라테를 만들 때는 먼저 단호박이 물러질 때까지 껍질째 찐다. 찐 단호박 4분의 1개를 믹서에 넣고 우유 200재료주
㎖, 꿀 1큰술과 함께 곱게 간다. 이를 냄비에 넣어 따뜻하게 데운 다음 위에 시나몬 가루를 뿌리면 끝이다. 고구마 라테는 찐 고구마 1개를 우유 200㎖, 메이플 시럽 1큰술과 함께 곱게 갈면 완성된다. 단호박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좋고, 고구마는 식이섬유와 칼륨이 많아 피로 해소는 물론,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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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 예방에 탁월한 사과 시나몬 티. GETTYIMAGES



가을 대표 과일인 사과는 환절기 감기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피부 건강에도 좋다. 이런 사과를 인터넷으로주식하는법
사용해 맛있는 사과 음료를 만들 수 있다. 껍질째 얇게 썬 사과에 설탕을 사과 무게의 60~70%만큼 뿌리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골고루 섞는다. 설탕이 버무려진 사과를 시나몬 스틱과 함께 병에 담는다. 일주일 정도 숙성시켜 뜨거운 물을 부으면 사과 시나몬 티가,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넣으면 사과 향과 계피 향이 은은한 사과 밀크티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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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에 수분을 공급하는 배숙. GETTYIMAGES



배는 기관지에 수분을 공급해 감기 증상을 줄인다. 그래서 배숙은 환절기 최고 건강 음료다. 껍질을 깎아 조각을 낸 배 과육에 정향을 두세 개가량 박는다. 이를 병에 담고 진한 꿀물을 부은 뒤 냉장고에 보관한다. 병에서 배 한두 조각을 꺼내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한소끔 끓인 다음 기호에 따라 꿀을 타 마시면 된다.

향이 진한 모과는 비타민C가 풍부해 예부터 감기 예방과 목 건강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C의 보고'로 불리는 유자 역시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탁월하다. 모과와 유자는 청으로 만들어두면 향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먹을 수 있다. 
이채현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