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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을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더우인(抖音·중국판 틱톡) 생방송에 깜짝 등장해 아이폰 신제품 중국 출시 소식을 알렸다. 애플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小米)에 1위를 내어주고 비보(vivo), 오포(OPPO) 등 현지 업체들의 추격을 받고 있어, 선두를 지키기 위한 홍보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오후 8시30분쯤(현지시각) 팀 쿡 애플 CEO가 중국 더우인 생방송에 출연한 모습. /바이두 캡처


14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쿡 CEO는 전날 밤 애플스토어 더우인 공식 계정 생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아이폰 에어2011테마주
’ 중국 공식 판매 소식을 알렸다. 쿡 CEO가 중국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에 따르면 아이폰 에어는 중국에서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22일에 정식 판매를 개시한다.
아이폰 에어는 중국 첫 이심(eSIM·전자식 심) 전용 스마트폰이다. 아이폰 에어는 당초 지난달 출시 예정이었으나 중국 정초저평가주
부의 이심 규제 때문에 출시가 늦어졌다. 이후 차이나유니콤 등 3대 통신사가 전날 이심 스마트폰 상용 서비스 운영에 대한 정부 승인을 받으면서 아이폰 에어의 중국 판매가 가능해졌다.
앞서 쿡 CEO는 같은 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라부부’ 전시회를 찾았다. 라부부는 중국의 아트토이 브랜드 팝마트의 대표 캐릭터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ELW교육
있다. 팀 쿡은 왕닝 팝마트 창업자, 라부부 캐릭터 디자이너 카싱룽을 만나 라부부 피규어를 선물 받기도 했다. 그는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微博)에 “캐릭터들을 아이패드 프로로 직접 디자인하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참 즐거웠다”고 썼다. 다만, 이들이 만나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경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애플을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2위다./레이쥔 웨이보 캡처


쿡 CEO의 중국 방문은 아이폰 중국 판매가 저조해진 가운데 이뤄졌다. 애플은 지난달 중순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아이폰 17 시리즈를 출시했으온라인황금성
나, 중국에서 샤오미 신제품 ‘샤오미 17’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아이폰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시나차이징이 현지 시장정보 분석 업체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9월 29일~10월 5일) 중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샤오미의 시장 점유율 21.2%로, 약 145만대를 팔았다. 애플은 점유율 16.3%로 약 112만대를 팔았다. 이어 비보, 오포, 화웨이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는데, 시장 점유율이 각각 14.0~15.9%를 기록하며 애플을 바짝 뒤쫓았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지난 11일 웨이보에서 “애플 신제품이 막 출시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샤오미가 이런 성과를 거둔 건 대단한 일”이라며 “샤오미 17 시리즈의 혁신과 사용자 경험, 제품 완성도가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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