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영화인들이 울산으로 몰려온다”···울산국제영화제 단편영화 제작 ‘신청봇물’ [울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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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울산시가 내년에 처음 개최하는 울산국제영화제에 앞서 미래 영화인 육성을 위한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이 전국 영화 관련 대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4일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전국 대학생 214개팀과 울산시민 12개팀 등 모두 226개팀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제작지원은 전국 대학생 부분과 울산지역 일반시민 등 2개 분야로 이뤄진다.

울산시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지원희망자 신청을 받은 결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 동국대, 성균관대, 서울예대, 울산대 등 전국 55개 대학생이 참여했다. 울산시는 전국 영화 관련 학과를 개설한 대학 대부분이 울산국제영화제 단편영화 제작지원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청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영화제 준비와 홍보기간이 부족했는데도 다른 지역 학생이 울산을 배경으로 하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현지답사를 하는 등의 열정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대학생 대상의 제작지원은 울산을 소재로 삼거나 울산을 배경으로 영화를 촬영하는 울산부문(29개팀)과 자유주제를 다룬 일반부문(185개팀)으로 나뉜다. 1개 작품당 30분 이내의 분량으로 만드는 제작지원금은 울산부문의 경우 최대 2000만원, 일반부문은 최대 1000만원이다. 울산시민들이 만드는 단편영화 제작지원금은 작품당 400만원이다.

울산시는 신청작품 중 시나리오 완성도, 제작 계획, 예산의 타당성 등을 고려해 20편 안팎을 선정한다. 신청작이 예상보다 훨씬 많아 선정작은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연기된 다음달말 발표된다. 선정작은 영화제작이 마무리된 후 내년 울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다.

울산시는 또 울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국내 영화인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영화제의 중간 심사단계부터 현직 영화감독, 작가, 제작자 등을 심사위원으로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현재 영화제의 규모와 장소 등을 검토중인데, 내년 하반기 중으로 국제영화제를 열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상영 작품수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려는 기존의 다른 영화제 보다 미래 영화 꿈나무들에게 디딤돌이 되는 국제영화제를 만들 계획”이라며 “향후 영화·드라마 촬영팀 유치와 울산의 관광명소 홍보 등으로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울산국제영화제 개최에 앞서 오는 12월 사전 영화제 개념인 프레페스티벌을 연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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