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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권이 인텔의 새 수장 립부 탄 CEO를 둘러싼 '중국 커넥션' 의혹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인텔 CEO는 심각한 이해충돌 상태에 있다. 즉각 사임해야 하며 다른 해결책은 없다"고 직격했다. 발언 직후 인텔 주가는 장중 3% 가까이 밀리며 20달러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의 서한 공개 직후 나왔다. 코튼 의원은 탄 CEO가 과거 이끌었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가 중국 군사 대학과 국방과학기술대학 등에 자사 제품을 불법 판매하고, 민감 기술을 무단 이전한 혐의로 가능하신분 지난달 미 상무부로부터 1억4000만달러 벌금을 받은 사실을 지적했다. 
또 탄 CEO 개인이 운영하는 벤처펀드 '월든 인터내셔널'이 SMIC(중국 반도체 국영기업)를 비롯,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고급 무기 개발 기업 수십 곳에 수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군사용 AI·양자컴퓨팅·대잠수함 기술 등 전략기술 분야가 대 북한 인터넷 거 포함됐다는 게 코튼 의원의 설명이다.
말레이시아 출신 중국계 미국인인 탄 CEO는 MIT를 졸업하고 귀화한 뒤 10년 넘게 케이던스를 이끌었다. 올해 3월 팻 겔싱어 후임으로 인텔에 영입되며 '부활 구원투수'로 주목받았지만, 취임 넉 달 만 안팎의 정치·안보 논란에 휘말렸다. 
인텔은 미국 반도체법을 통해 약 80억달 우체국예금이자 러 정부 보조금을 받는 핵심 기업이자 AI·첨단 반도체 경쟁에서 미 정부가 전략적 동맹으로 꼽는 플레이어다. 최근 경영난과 기술 격차로 과거만큼의 위상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공급망 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인텔은 공식 입장을 내고 방어에 나섰다. 인텔은 "이사회와 립부 탄 CEO는 미국 국 소상공인지원센터 대출 가 및 경제 안보 이익을 증진하는 데 헌신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에 맞춰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56년간 미국에서 제조업을 운영해 왔고 애리조나 신규 공장에는 최첨단 제조 공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내에서 선도적인 로직 공정 개발에 투자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미 행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편의점 즉석복권 덧붙였다.
정치권의 압박과 시장의 불신이 동시다발로 터진 만큼 탄 CEO의 거취는 향후 인텔의 경영뿐 아니라 미국의 반도체 산업·안보 정책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반도체 관세 폭탄'과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인텔의 리더십 불안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강민경 (klk707@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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