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으로 둘러싸인 충북 충주 호암동의 충주성모학교. 고요한 공기가 감도는 교정을 지나 강당으로 향하자 이른 시간부터 모여든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벽화 작업에 한창이었다. 이들은 밑그림에 색을 채우며 오래된 공간에 새로운 분위기를 입히고 있었다.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 학교 대상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한 건 지난 2017년부터다. 시각장애 학생들은 정보기술(ICT) 교육 기자재가 꼭 필요하지만, 학교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장비 구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유플러스는 2017년부터 전국 14개 시각장애인 학교 중 10곳에 점자·음성 도서나 점자프린터, 독서확대기 등 학습보조기기를 지 황금성사이트 원해왔다.
지난 25일 찾은 충주성모학교는 열번째 'U+ 희망도서관' 조성 학교다. 이 학교 역시 10년 전 충북교육청의 도움으로 기기를 구입했으나, 장비가 낡아 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며 학생들에게 필요한 기자재를 새롭게 갖출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청주성모학교에 글씨를 릴게임바다신2 확대해 독서를 돕는 '독서확대기', 음성 출력과 문자인식 기능이 뛰어난 휴대용 독서기기 '책마루', 고화질 화면을 갖춘 휴대용 독서확대기, 카메라와 인공지능으로 책을 읽어주는 로봇 등을 지원했다.
충주성모학교 안진이 교사는 "화소가 낮은 기존 기기는 초점이 잘 맞지 않아 눈 피로도가 높았다"며 "새 기기가 들어온다고 하니 아이들이 정말 야마토릴게임 기뻐했다"고 말했다.
도서관 구축에 필요한 비용과 물품은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기증한 애장품을 판매하는 사내 나눔 마켓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회사 재원만으로 일방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다.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20여명의 임직원들은 궂은 날씨 릴게임 에도 아침 일찍 모여 복도 벽면에 그림을 완성했다. 벽화에는 교정 풍경과 전맹(빛을 전혀 지각하지 못할 정도로 시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 저시력, 지체장애 시각장애인 등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의미를 더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시각장애 특수학교를 중심으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이명섭 ESG추진팀장은 "2007년 바다이야기부활 처음 지원한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기존 지원 학교에도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남은 4개 학교까지 모두 지원한 뒤에는 기존 희망도서관 구축 학교 중 추가 지원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혜선 기자 hslee@dt.co.kr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지난 25일 충북 충주 호암동 충주성모학교 강당 앞 벽면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