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보양 민주진보당 입법의원. /로이터 연합뉴스


대만의 신예 정치인 선보양(沈伯洋·43)이 양안 갈등의 최전선에 선 인물로 떠올랐다.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 10월28일 선보양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을 ‘국가 분열죄’ 혐의로 입건하면서 수배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선보양은 국립타이베이대학 범죄학연구소 부교수로 ‘중국이 어떻게 대만 여론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가’를 주제로 다양한 폭로를 해왔다. 2021년엔 사설 안보 교육 기관인 ‘흑곰 학원’을 설립해 일반인들에게 심리전 대응법 등 민방위 기술을 교육해왔다. 논리적이고 단호한 언 알라딘게임 변으로 대만 젊은 층의 인기를 얻자, 지난해 총선에서 민진당이 비례대표로 영입했다. 당선 이후엔 중국의 통일전선 공작과 가짜 뉴스 유포를 지속 비판하며 ‘해외세력 침투 방지법’ 제정을 주도해왔다.
이 때문에 중국은 선보양을 ‘대만 독립파의 선전기획자’로 낙인찍고 있었다. 2020년부터 중국이 작성해 온 ‘대만 독립주의 성향’ 주요 정치인 바다이야기#릴게임 리스트에 항상 이름이 올랐다. 지난 7월엔 선보양의 아버지 선투청씨가 무역을 위해 중국 본토에 세운 회사에 ‘수출입 등록 말소’ 조치를 하기도 했다. 이번에 ‘국가 분열죄’로 입건되자, 선보양은 대만 내에서 오히려 영웅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그에 대한 실제 체포 작전이 수행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관영 CCT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V는 ‘선보양의 실체를 폭로한다’는 제목의 영상을 내보내며 “글로벌 수배 및 국제형사기구(인터폴) 협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만의 대(對)중국 기구 대륙위원회는 “중국은 대만 국민에 대한 법적 관할권이 없다”며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대만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반발했다.
선 위원은 중국의 체포 위협에 보란 듯이 사흘 뒤 모바일릴게임 인 12일 독일로 출국해 독일 의회에서 ‘권위주의 국가의 허위 정보 위협’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안전상의 이유로 해외에서 발언하지 말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런 이유로 물러선다면 이 싸움은 애초에 계속할 필요도 없다”며 “대만은 중국의 위협 앞에서 두려워해서는 안 되고, 우리 모두가 두려움 없이 세계의 민주·자유 진영과 함께 서야만, 이러한 독재 국가 쿨사이다릴게임 들의 침해에 제대로 맞설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사태에 친중(親中) 성향의 야당 국민당은 여당과 상반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라이칭더 총통이 “의회가 초당적으로 입법 위원을 보호하고 단결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하자, 국민당 소속 한궈위 입법원장은 “총통이 스스로 만든 문제를 남에게 떠넘기고 있다”면서 “대만 독립을 당 강령으로 유지하고,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해놓고 어떻게 평화를 말할 수 있느냐”고 했다.
선보양은 내년 11월 지방선거에서 선출될 타이베이 시장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민진당 원로인 롄화전자(UMC) 창업자 차오싱청 전 회장은 12일 “선 위원을 타이베이 시장 후보로 직접 영입해야 한다고 라이 총통에 제안했다”며 “입법원에 있는 건 재능 낭비”라고 했다. 현재 타이베이 시장은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로 국민당 소속인 장완안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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