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중국의 물량공세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올해는 중국이 전기자동차뿐 아니라 내연차(가솔린차)에서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AFP)


2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미즈호은행 비즈니스솔루션부 탕진 상석 주임연구원은 2040년 중국의 자동차 출하량이 지금보다 600만대 늘어 4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시기 일본은 2200만대 수준으로 지금과 비슷 바다이야기사이트 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닛케이는 “중국은 이미 2023년 차량 수출량 기준으로 일본을 추월했다. 지난해에도 중국은 491만대를 해외로 수출해 442만대에 그친 일본을 넘어섰다. 올해는 내연차 부문에서도 중국이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주요 국제기관들이 예상하고 있다”며 “일본엔 불편한 진실”이라고 평가했다.
릴게임하는법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일본과 북미, 인도에서 현재 영향력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동남아시아나 중동, 중남미, 유럽에서는 중국차의 공세가 거세다. 이에 따라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얼마나 빨리 정점에 오를 것인지, 또 얼마나 오랫 동안 군림할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 비야디(BYD)의 경우 동남아, 바다신게임 중동, 유럽 등 해외 공장 증설에 적극 나서면서 브랜드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 80만대, 2040년에는 1000만대 이상의 해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BYD 외에도 중국계 자동차 제조업체들 중 2~3곳이 글로벌 상위 10대 기업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일본, 미국, 유럽 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손오공릴게임예시 중국 정부가 1990년대부터 희토류·배터리·소프트웨어 등 미래 자동차 핵심 공급망을 전략적으로 구축해온 것이 중국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에서도 공급망 안보 우위가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보여줬다. 미국의 관세 인상에 맞서 공급망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희토류를 무기로 삼아 휴전을 이끌어 메이저릴게임사이트 냈다.
중국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는 국가가 늘어나며, 친환경 전환 정책 일환으로 자동차(전기차) 산업을 키우려는 나라도 증가하는 추세다.
대만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은 이달초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제조업 특히 위탁제조와 같은 노동집약형 산업은 생산기지가 국내총생산(GDP)이 작은 나라들을 찾아 계속 이동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 중심도 향후 여러 나라로 더욱 분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와 동남아, 중동 등의 국가들이 전기차 산업 진흥에 나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도 2040년엔 중국과 글로벌사우스 신흥국들의 자동차 판매가 전 세계 판매량의 60%에 근접할 것이라며, 특히 전 세계 1위 인구대국으로 올라선 인도에서 신차 시장이 지금보다 7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일본·유럽·북미 등 기존 강자들도 생산과 시장관리에서 대형화·유연성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다.
공급망 재편, 신흥국들의 자동차 산업 부흥, 중국 업체들의 해외 생산 확대 등이 맞물려 BYD가 연간 10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인도에서도 거대한 내수 시장에 힘입은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닛케이는 “1000만대 클럽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개발·투자 경쟁이 격화하고 막대한 자본과 인재가 필요해지면 앞으로는 경영 규모가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전통 강자들은 각국의 공급망 재설계·시장 확대 등 새로운 대응 전략이 요구될 것”이라며 “일본에선 토요타를 제외하면 1000만대에 이르지 못한 혼다와 닛산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