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전경.


경기 용인특례시는 2026년도 예산을 3조5174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완성과 대형 산업·주택·교통 프로젝트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16일 밝혔다.
내년도 재정 운용 축을 반도체·첨단산업 밸류체인 구축, 배후 주거지 조성, 플랫폼시티 개발, 광역 교통망 확충에 두고 '반도체 특화 대도시' 위상을 굳힌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반도체 생태계 구축이다. 용인시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양 축으로, 제2용인테크노밸리까 게임릴사이트 지 연결되는 반도체 산업 벨트를 본격 가동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현재 보상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으며, 이주민·이주 기업 지원을 위해 현장민원실을 확대 운영하는 등 행정지원 체계를 정비 중이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에서는 1기 팹(Fab)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1기 팹 1단계 클린룸을 202 골드몽릴게임 7년 상반기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이며, 산업단지 내 복합문화공간·커뮤니티센터·체육공원 등 공공기여 시설을 함께 조성해 생산시설과 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17만㎡ 규모 제2용인테크노밸리는 최근 분양을 마무리했다. 이곳에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등 반도체 관련 기업 입주가 예정돼 있어, 국가산단, 릴게임다운로드 반도체클러스터, 테크노밸리를 잇는 첨단 장비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클러스터 형성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관련 투자와 고용이 본격화하면 지역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산업 배후 주거지와 대형 복합도시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이동읍 공공주택지구는 하이테크형 주거지로 조성해 반도체 산업 종사자와 릴짱릴게임 첨단산업 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문화·체육 인프라를 사전에 설계해 자족형 배후도시 기능을 강화한다.
플랫폼시티 조성 사업은 올해 1·2공구 공사를 시작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시는 플랫폼시티 특별계획구역에 광역 교통 허브와 호텔·컨벤션 시설을 집중 배치해 수도권 동남부 MICE(회의·포상 바다이야기사이트 관광·컨벤션·전시)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도체·첨단산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 도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교통망 확충은 반도체 특화 대도시 전략과 직결된 과제로 제시됐다. 용인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과 '경강선 연장', 동탄~부발을 잇는 '반도체선' 신설을 반영시키기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경강선 연장의 대안 노선인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민자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 단계에 들어가 사업 타당성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도로망도 반도체 산업 수요를 겨냥해 재편하고 있다. 용인~충주 민자고속도로와 화성~용인~안성을 잇는 이른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KDI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고, 남용인IC는 연말 개통이 예정돼 있다. 동고속도로 동백IC는 실시설계가 진행 중으로,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시는 이에 맞춰 지방도 318호선을 4차로로 확장해 임시 개통한 데 이어 내년까지 6차로 확장을 마무리해 산업단지와 광역도로를 잇는 물류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용인에서 진행 중인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속도를 내야 한다”며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이 적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도로망을 비롯한 기반시설을 내년에도 집중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경강선 연장, 반도체선이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경강선 연장과 대안 관계에 있는 중부권광역급행철도 민자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