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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회사에 BST라고 있지? 혹시 걔네라 화상 통화가 가능할까 싶어서.

음 아무리 카지노사이트 소속 연예인이라 해도 그런 건 좀 어려운데. 이유가 뭔데?

여기서 내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우어 팀장이란 분이 있는데 그분 따님이 BST의 팬이래. 그래서 너한테 부탁 좀 하는 거야.

순간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자 바우어 팀장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지만 강원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끙 애들한테 그런 사적 부탁을 하면 안 되는데 그나저나 바우어 팀장의 도움을 받으면 네 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거야?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박 대리의 꼼수를 밝힐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야.

그럼 손해배상도 그놈한테 떠넘길 수 있고?

재판에서 시시비비를 가려 봐야 알겠지만 일단 해 봐야지.

알았어. 지금부터 한 시간 내로 너한테 전화하게 해 줄 테니까 기다려.

종훈아 정말 고맙다.

고맙기는. 나중에 술이나 사.

그래.

딸칵.

강원이 전화를 끊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던 에밀리아가 득달같이 물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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